킹콩 vs 고질라 줄거리 및 결말

 

킹콩 vs. 고질라 (1962)

연출자 : 혼다 이시로
생산자 : 다나카 도모유키
작성자 > 세키자와 신이치

 

킹콩 vs 고질라 (高吉羅, Kingu Kongu Tai Gojira)는 1962년 혼다 이시로 감독이 연출하고 토호스튜디오가 제작 배급한 세번째 고질라 시리즈이다. 킹콩을 주인공으로 한 토호 제작 영화는 총 2편인데 그 중 하나이기도 하다. 킹콩과 고질라가 컬러버젼으로 스크린에서 상영 된 첫 영화로 다카시마 다다오, 사하라 겐지, 후지키 유, 아리시마 이치로, 하마 미에가 출연하며, 킹콩 슈트액션은 히로세 쇼이치, 고질라 슈트액션은 나카지마 하루오가 담당했다. 고질라가 미국 잠수함에 의해 다시 깨어나면서 한 제약회사가 홍보용으로 킹콩을 포획해 후지산에서 둘 사이 결투가 이루어진다.

 

이 프로젝트는 킹콩 스톱 모션 애니메이터 윌리스 오브리엔이 고안한 스토리 윤곽으로 시작되었는데, 원작에서는 킹콩이 거대한 프랑켄슈타인 몬스터와 싸우는 것이었다. 그는 제작자 존 벡에게 시놉시스를 보여주었는데, 벡은 토호에게 프로젝트를 맡겼고, 거대한 프랑켄슈타인 몬스터를 고질라고 교체하면서 영화가 제작되었다.

 

킹콩 vs. 고질라는 1962년 8월 11일 일본에서 개봉했으며 영화는 현재까지 일본에서 가장 많은 관객이 몰렸던 고질라 영화로 기록되어 있다. 이후 1963년 6월 26일 미국 유니버설 인터내셔널에서 편집본을 재개봉 하였다.

킹콩 vs. 고질라 (1962) 줄거리

 

퍼시픽 제약회사의 대표인 타코는 후원하고 있는 TV쇼에 실망하면서 시청률을 높일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고민하게 된다. 우연히 의사를 통해 파로섬에 살고있는 거대한 괴물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그는 그 괴물을 이용해서 유명세를 타보기로 결정하고 즉시 사쿠라이 오사무와 후루이 킨사부로 두 사람을 보내 그 괴물을 찾아서 데려오도록 지시한다. 한편 미국의 핵잠수함 시호크는 운항 중 빙산에 갇히게 되는데 이때 빙산이 붕괴하면서 나타난 고질라(일본판에서는 1955년부터 그 안에 갇혀 있던 고질라)가 잠수함과 인근 북극 군사기지를 파괴한다.

 

 

파로섬에서는 거대한 문어 한 마리가 해안으로 기어와 마을을 공격하는데 이때 킹콩으로 밝혀진 미스터리한 파로섬에 살던 괴물이 도착하여 문어를 무찌른다. 사쿠라이와 후루에는 킹콩을 큰 뗏목에 태워 일본으로 데려가게 된다. 다코는 킹콩을 수송하는 배에 도착하자, JSDF 선박이 그들을 저지하며 킹콩을 다시 파로섬으로 돌려보내라고 명령한다. 한편 고질라는 일본에 상륙하게 되고 온 도시를 공포로 몰아넣는다. 이때 킹콩이 잠에서 깨어나고 일본에 상륙하고 곧 고질라와 맞서게 된다. 킹콩은 거대한 원석을 던지며 고질라를 위협하지만 고질라는 방사열선을 공격을 받은 후 한발 물러나게 된다. 

 

JSDF는 폭발물과 독가스를 넣은 거대한 구덩이로 고질라를 유인하지만 소용이 없었고, 이어서 100만 볼트의 전기가 흐르는 송전선으로 다시 유인해보지만 오히려 고질라는 전기를 흡수하며 더욱 강해져버린다. 한편 킹콩은 도쿄로 진입하여 사쿠라이의 누이 후미코를 잡게된다. JSDF는 파로섬에서 자란 베리 주스가 가득 담긴 캡슐을 가스 형태로 발사하여 킹콩을 잠들게 한 뒤 후미코를 구출한다. 결국 JSDF는 킹콩과 고질라가 결투를 붙혀서 둘을 제거하기로 결정한다.

 

 

다음날 아침, 킹콩은 공군에 의해 고질라 근방으로 수송되고 둘은 후지산 정상에서 마지막 전투를 벌이게된다. 초반에는 고질라가 방사열선을 사용하며 킹콩을 거의 제거할뻔 한다. 하지만 곧 천둥번개가 치면서 킹콩에게 벼락이 내리고 이를 통해 에너지를 충전한 킹콩은 반격을 시작한다. 둘은 아타미 성을 파괴한 뒤 함께 절벽에서 떨어지게 되고 수중전 끝에 킹콩만 다시 떠올라 고향인 파로섬으로 헤엄쳐가기 시작한다. 둘 사이의 결투에서 승자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 JSDF는 어딘가에 고질라가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